
그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블로그 업데이트를 너무 안했더니...ㅎㅎ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6월부터 안했던 작업 아카이빙도 있고, 시상식에 전시 3개에.. 이제 슬슬 제가 했던 여름 일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벌써 세 달이나 된(-_-;;;) 정재형 콘서트부터 시작해볼게요.
정재형 콘서트는 6월 27, 28, 29 3일간에 걸쳐서 열린, 정재형씨 본인으로써는 5년만에 했던 공연이어서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던 공연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페퍼톤즈 공연이 6월 19, 20이었던걸 생각하면 6월 한달은 정말 공연 두개로 분주했던 나날들이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Team Perma의 이름으로 참여했지만, project randomwalks에서 활동하는 민세희님을 포함, 조금 더 느슨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확장시켜서 작업했습니다. 인력의 문제도 있었지만, 이 기회를 토대로 넓게 공연 영상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적용시켜보자는 욕심도 어느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무슨 감시하는것처럼 나왔네
 정신없이 열중하는 모습들, 내가 찍은 것도 아닌데 왜 난 없지?
예전에 소개시켜드렸던 대로, 정재형씨의 공연 제목은 “Le Voyageur for Jacqueline”, 자클린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는데요,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조금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의 곡들로, 2부는 정재형 특유의 밝은 느낌으로 곡 편곡을 해서 그에 맞게 VJing을 해 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공연 전에는
"정재형 콘서트, 노래 흐르는 팝아트 작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3&aid=0002157187
이라는 기사가 나가기도 했죠.
부담을 안고 작품을 준비했는데, 정말 생각해보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네 곡에 참여했는데, 정재형씨가 원하는 어떤 공연의 흐름상 영상오퍼가 많이 필요해서, 머리카락이 바짝 설 정도로 공연에 집중했던 걸로 생각됩니다.
저는 Intro, 편린, Longue Distance, 사랑은 이제 싫다(이후 다른 곡에서 믹싱 소스로 쓰인;) 에 참여했고요, 역시 공연에는 모든 작업을 Microsoft의 Game Framework인 XNA Framework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펄린노이즈, 커브 그리기나 포스트 프로세싱 등 컴퓨터그래픽스에 대한 내용의 이해가 더 높아져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1. intro

인트로는 장막이 걷혀지면서 밴드마스터이신 정재일님의 샘플링과 함께 나왔는데요, 오래된 영화에서나 쓰일 법한 샘플들과 어두운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주로 파티클 시뮬레이션과 곡의 강약에 따라 밝기와 그런것들을 조정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2. 편린
 인트로와 바로 이어지는 곡이었습니다. 편린은 공연 당시 반도네온과 스트링으로 많이 편곡이 된 상태여서 뒷부분에 격양되는 분위기를 받아줄 영상이 필요했고, 그래서 두 씬을 만들어 개별적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씬은 반도네온 + 피아노가 같이 협연을 하는 부분인데요. 반도네온의 웨이브 데이터를 받아서 뒤에 보이는 촉수들에 매핑시켜서 움직이게 하고, 피아노 부분은 타이밍이 안 맞는 관계로 직접 오퍼하여 현장감을 더 주었습니다.
 이 부분이 분위기가 바뀌면서 나오는 영상인데요, 사실 이 부분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대부분은 펄린노이즈와 포스트 이펙트로 만든 영상이구요, 곡을 지배하는 스트링+반도네온+피아노를 큰 원 세개로 상징시키고, 나머지 선율과 리듬을 파티클과 선으로 매칭시켜서 격앙된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3. Longue Distance
 Longue Distance 역시 많은 편곡이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반도네온 솔로라고 봐야 되겠죠. 원곡에는 정재형씨가 불어로 된 가사를 읊조리는 것인데, 이 곡이 이렇게 편곡이 되어서, 원래 있던 가사와 불어 부분을 각 스크린에 두가지 언어로 조용조용 나타나게 했습니다. 근데 이 스크린샷은 둘 다 한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곡의 분위기와 공연 분위기와 영상이 잘 맞아들어간 거 같아서 스스로도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하고 싶지만, 1부에 너무 힘을 주는 바람에 2부 작업을 많이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넉넉히 작업시간을 확보해서 공연에 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동영상을 가지고는 있는데, 저작권 문제로 올리지를 못하네요, 따로 찍어서라도 부분부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시면 보여 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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